오늘은 약 15년 동안 달리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달리기 거리에 따른 체력 수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km를 넘기고 나니, 알겠더군요.. " 왜 10km를 루틴으로 해야 하는지,, "
제 달리기 거리
달리기 거리에 따라,, 몸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말씀드리기 위해, 15년 동안 달리다 말다를 반복한 제 달리기 거리주에 대해 짧게 말씀드립니다.
- 처음 얘들 초등학교 운동장 10바퀴 뛰던 게 15년 전이고,
- 3k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고 나서 풀마라톤 완주한 뿌듯함을 느낀 게,, 운동장 돌기 시작 후 6개월
- 이후 뛰다 말다를 반복하고,,
- 10년 정도 지나,, 5km가 루틴이 되었고, 보통 1주일에 3일 혹은 4일 정도
- 13년 차에, 1주일에 4~5일 뛰다 보니, 거리 욕심에, 10km를 늘리다, 무릎부상으로,, 거리 10km는 포기!!
- 그후 2년 동안 5km에서 많이 뛰면 7km. 그리고 주말에만 10km
- 6개월 전부터, 어느덧 10km를 1주일에 1~2회 뛰게 되었고,,,,평균 57~58분.
- 한번 작정하고 뛴 적이 있었는데,,, 47분 44초가 최고 기록!!.
- 그리고 4개월 전부터 마라톤 동호회에 들면서, 한번 뛰면 최소 10km, 최근에 15km~18km로 늘리는 중. 1주일 이틀 정도
달리기 수준별 건강과 체력 변화
1. 타고난 저질 체력
- 30살에 결혼했고, 해외 출장이 좀 많았고, 농번기에는 주말에 집에 가서 농사일을 했고, 그렇게 집 농사일이 끝나면, 가까운 처가에서 방문했는데,,,,
- 방문할때마다,,식사하고,, 방에 들어가서 자기 바빴죠.
- 그리고, 1시간도 안되는 저희 집에 오면서도,, 운전 중 너무 졸려서,, 차를 세워놓고 20~30분 자고, 다시 출발하고,,,
- 그런 저를 보고, 장인어른께서 와이프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더군요!!
" 정서방 병원에 한번 데려가봐, 젊은 사람이 아프지 않고,, 저렇게 잠만 잔다는 게,,, 어디 아픈 거야 "
- 주말에 잠만 자는 남편 !!. 제가 그랬습니다.
-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냥,, 잠만,, 그리고 너무 피곤하니,, 와이프가 어디 가자고 하면,, 그게 또,, 부담스럽고,, 이것 때문에 와이프 하고도 좀 많이 다투었던 거 같네요.
2. 학교 운동장 돌때
- 좀,, 이해할 수 없지만, 30 초반에 ' 직장이 튼튼해야 가정을 챙기지,,'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렇게 직장생활은 야근, 술자리, 해외출장. 제 시간과 체력을 갈아 넣었던 거 같습니다.
- 그렇게, 3년정도가 되니,, 한번 걸린 감기가 두달째 떨어지지 않더군요.
- 그리고 팔에 종이박스만 스쳐도 스친 부분이 붉게 올라오고,,
- 다른건 몰라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서,,,,, 건강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운동장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 하필 추운 겨울날 아침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2주가 되니, 감기가 떨어지더군요.
- 피부는 동일하고요.
3. 3k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릴 때
- 겨울에 시작한 달리기가 봄을 넘어 초여름까지 지속되었고, 어느덧 3k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게 되었습니다.
- 3km를 천천히 달리는데도(그때는 엄청 빠르다고 생각했죠^^) 땀이 비 오듯 나왔고,,
- 그렇게 자주 반복하니, 피부가 붉겋게 올라오는 게 생각보다 덜 올라왔습니다.
- 일상 생활에서 피곤한 건 동일했지만, 아침에 달리기 한 날은 약간의 뿌듯함으로 직장 스트레스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달리지 않는 날은 뭐,, 스트레스에 취약했죠.
- 이때까지만 해도 '달리면 뿌듯하다' 정도의 정신적 영향이 더 컸고, 몸 자체 변화는,, 크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4. 5km가 루틴이 되고 나서
- 아침에 달리려고 무지 노력을 했는데,, 많이 실패했고, 실패한 날은 저녁에 달리려고 했는데,, 회사일로 늦거나, 회식이 있거나 하면,, 그냥 또 못 달리고, 뛰다 말다를 반복했지만, 한번 뛰면 5km를 뛰었습니다.
- 이때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고, 특별히 체력이 좋아진 건 없었던 거 같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으니 건강이 좋아졌다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 딱 한가지,, 술 먹고 다음날 달리고 나서야,, ' 아 이제 몸에 있던 술이 다 나가나 보다 ' 정도 !!
5. 가끔 10km
- 2년전 시작했다가,, 무릎부상으로 10km까지는 뛸 생각이 없었지만, 무릎이 괜찮아지니,, 가끔 뛰게 되더군요.
- 이때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10km 뛰면 뿌듯하고, 딱히 체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 몸의 변화 중 하나는,, 특히 10km를 빠르게 뛰어 심장을 펑펑펑 운동하게 한날은,, 쓸데없는 남성성? 이 살아나더군요.
- 특히 체력적으로 어떤 변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6. 10km가 루틴이 되고,, 거리를 늘리면서
-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이런저런 고민으로 무언가 하려고 고민할 때, 딱 한 가지 명확히 해야 하는 게 있더군요.
' 우선 체력부터 길러 놓자, 혹 나중에 심하게 몰아붙여야 할 때,, 체력이 없으면 안 되니,,, '
- 그러고 나서 6개월 전부터 한번 뛸 때 무조건 10km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참 동시에 집술(집에서 혼자 먹는 술)도 끊었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몸이 피곤하면 youtube보지 말고 자자
- 주로 저녁식사 전에 뛰었고, 분명 10km를 뛰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할 거 같은데,, 기분도 좋고, 몸도 좋아지는 거 같고, 이런 기분으로 기분 좋게 설거지하고, 빨래 개고, 와이프와 같이 저녁 준비하고,,
- 그렇게,, 한 날은,, 밤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눕자마자,, 곯아떨어지더군요.
- 그렇게 한 달이 흐리고 마라톤 동호회에 들어, 32km LSD까지 하고 첫 32KM LSD 훈련 주의사항 (tistory.com) , 어느덧 10km를 뛰어도 예전에 느꼈던 완전 피곤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7. 드디어 그날이!!
- 어찌어찌 일을 하다 보니, 밤을 완전 꼬박 새우고, 그다음 날 저녁 9시가 되어서 잠을 자고,, 즉 36시간 동안 한숨도 안 잔 거죠.
- 또 뭐가 안 돼서, 3일 후 아침 7시 30분에서 9시 10분까지 1시간 40분 자고, 그날도 저녁 10시에 자고,, 37시간 동안 1시간 40분만 잔 거죠.
- 예전 같으면, 24시간 꼬박 안 잔다는 게,, 전혀 불가능했고, 이렇게 무리한 다음날은 비몽사몽인데, 그다음 날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 내일모레 50인데, 20대 30대 체력보다 지금이 더 좋아졌네요.
장거리 달리기와 버티는 체력
- 달리기 동호회에 들면서, 루틴으로 힘들지 않게 달리던 저였는데, 하기와 같이,, 여러 가지 훈련을 같이 하면서, 달리기 체력이 붙고, 달리기 체력이 다시 몸 전체 체력을 향상시켰던 거 같습니다.
- 요렇게,, 10km가 넘어서야,, 실질적으로 체력 변화를 느끼게 되니,,, 달리시는 분들께서,, 10km를 채워야 한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달리기 언덕 훈련 러닝이코노미 (tistory.com)
- 더불어,, " 달리기 번개 "라는 말을 듣고 한참 웃었네요. 이렇게,, 같이 달리실 분,, 번개도 하네요.
- 그리고 동호회 4개월 만에 첫 출전한 마라톤.
첫 마라톤 대회 고구려 32km (tistory.com)
- 여러 건전한 동호회도 많겠지만, 달리기 동호회도, 참 건전한 동호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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