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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천천히 달려도 속도 올라갈까? 직접 경험

by 정 팀 2024. 3. 27.

오래 달렸던 분들께서, youtube 영상에서도 간혹 이렇게들 이야기하더군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달리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어요" 

 

전 믿지 못하겠더군요.

'에이 무슨 말이 돼??? 그냥 천천히 달리는 거에 길들여서,, 그 수준이겠지!!" 

 

서브 3 선배님의 말씀 

 

한참 포인트 훈련으로 속도 욕심을 내고 있을 때

- 5km는 마음만 먹으면 500 페이스로 들어올 수 있고, 10km는 주말 혹은 시간 나는 주중에 가끔 뛰는 정도였습니다.

- 그러다 5개월 전부터 한번 뛸 때 10km로 거리를 늘렸고, 한 두 달 정도 돼서, 우연찮게 독한 마음먹고 처음부터 페이스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50분 안에 들어오더군요.

- 10여 년 넘게 혼자 뛰다 말다를 반복한 저였고, '10km 50분은 도대체 어떤 독한 분들이 뛰는 거야'라는 생각이었기에 정말 그 불가능을 10년여 년만에 달성한 거죠. 아는 사람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그날!! 

- 그러고 나서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으로 다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은근히 ' 페이스를 좀 더 체계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렇게 포인트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km 구간 중 7~8km 구간에서 4분 미만으로 들어오는 거!!

- 7km까지는 5분 후반 혹은 6분 중반대로 달리고, 7km 시작점부터 딱 1km만 전력질주!! 

- 아무리 해도 4분 미만으로는 안되더군요. 

-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달릴 때마다,,, 그 7km만 생각하면 달리기가 싫어지더군요. 

- 그러던 중 달리기 선배님께서,,,, 

 

"제가 키우는 제자도 인터벌, 포인트 등 힘든 훈련하지 않고, 꾸준히 뛰면서 어느 순간엔가 점점 편안한 상태에서 속도도, 거리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어요" 

 

- 그러고 나서 바로 포인트 훈련을 중단하고, 10km 대신 15km로 거리를 늘려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달리기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달리기가 다시 좋아졌고,, 그렇다고 속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아도 되니,, 참 좋더군요. 

 

천천히 즐겁게 달리기 (tistory.com)

 

그렇게 달린 후 45일, 어제 

- 처음 15km 달리 때, 하체에 약간 무리가 가고, 뛸만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속도를 높이지 않아서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렇게 가끔 15km를 달리게 되었고(시간이 오래 걸리니,, 생각보다 시간 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냥 편하게 달리자 라는 심정으로 그렇게 달렸습니다. 

 

- 하지만 어제,, 와이프와 약속이 있어서 조금 빨리 오자라는 생각에 달렸던 15km가,

- 평균 600 페이스에서 502 페이스가 되었네요.

 

 

- 아래 보시면, 마지막 5km 구간에서는 449 페이스로 좀 더 빠르게 달렸습니다.

- 딱히 속도를 내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냥 좀 빨리 들어오자 라는 생각으로 달렸는데,, 15km를 502 페이스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 달리기 선배님께서 했던 말이 맞는 거 같네요. 자연스럽게,, 속도도 거리도 향상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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