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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달리기 좋은 점

by 정 팀 2024. 4. 4.

I. 정신적 스트레스로 어쩔 줄 모를때

 

1. 50근저리에 퇴사

- 퇴사 전 호기롭던 자신감은 초조함으로 변해갔고, 잠을 설치기 시작하더군요. 

- 피곤해서 누으면, 이런저런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새벽 1시가 3시로 향하고,,,

- 어느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그냥 무작정 밖으로 나가 걸었습니다.

- 평소 달리기해서, 뛸만도 한데, 그날은 뛸 생각조차 들지 않고, 그냥,, 걸었죠.

- 그렇게 아침에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아무 효과가 없더군요. 그냥,, 그 복잡한 마음 그 상태로 집에 들어오고,, 

 

2. 저녁에 다시 뛰다가 

- 제 실력으로 10km는 좀 무리인데, 그날 저녁에 무작정 10km로 거리 셋팅을 하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니, 몸까지 힘들어지고, 몸도 마음도,, 그냥 한없이 무겁더군요. 

 

3. 몸이 힘들어지면서  

- 사람이라는게 참,, 당장 본인 몸이 힘들면 다른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지는 거 같습니다. 

- 한 3~4km 달리니, 힘들어진 몸으로 새벽부터 해오던 온갖 근심 걱정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 그냥,, 몸이 힘들다 라는 생각밖에 못하겠더군요. 

 

4. 그렇게 8km까지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근심 걱정이 옅어진 상태가 30~40분 지속되다보니, 어느덧 괴롭된 마음은 많이 누르러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 그렇게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 은연 중 '왜 이렇게 괴로운 걱정 근심을 하고 있는거지 그것도 새벽부터,,, 정말 내가 두려워하는게 뭐지?' 라는 두려움과 근심의 근원을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5. 9km를 지나서  

- 두려움의 원인이 무얼까? 를 생각하면서 달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지금 이 나이에 퇴사를 했고, 무언가 해보지 않은걸 하려하니,, 해보지 않음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당연한 거야'

'그냥 이 근심 걱정을 인정하자, 당연히 느낄 수 밖에 없는거야, 이 또한 한번 거쳐야 하는 단계겠지, 얼른 익숙해져서 극복하자'

 

II. 달리는 이유 

 

1. 우울감은 가족으로 

- 정신적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이라, 우울할때 무작정 밖으로 나가 뛰는 편입니다. 

-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우울감은 가족 전체로 전파되기에, 본인도 힘들겠지만 가족 또한 힘들어지죠. 

- 그렇게 뛰다보면 힘들어진 몸으로 걱정할 겨를이 없어지고, 그 상태에서 왜 우울할까? 의 원인을 생각하게 되고, 

- 차츰 생각이 정리되면서,, 우울했던 마음은 많이 누르러짐니다. 

- 저한테는 "우울감 극복 혹은 생각 정리" 이게 달리기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러너스 하이 까지는 아니지만, 달리면 이런 효과들이 있다고 하네요. 하기 참조하세요. 

달리기 러너스 하이 (tistory.com)

 

2. 건강과 체력은 덤 !! 

- 건강때문에 달리기를 시작하긴 했지만, 그 보다는 정신적 효과가 더 컸고, 그렇게 기분전환으로 달리다 보니, 어느덧 체력까지 좋아진 거 같네요. 

- 5km 루틴에서 10km 루틴이 된 지금 그 체력 차이가 조금 느껴지네요. 관련 내용은 하기 참조하세요. 

달리기 5km 10km 거리와 체력 수준 왜 달리나? (tistory.com)  

 

3. 풍경과 함께하는 음악감상 시간  

 

"달리기 힘들지 않아요? 전 30분이상 달려본적이 없는데,,"

"전,, 그냥 음악도 듣고, 생각도 하고, 풍경도 보고,, 좋은 명상시간 같아요. 물론 힘들긴 하지만,,," 

 

- 그렇게 어제는 유튜브로 감성음악을 들으면서, 안양천 꽃구경 했네요.

- 달리기 초입 개나리 사진도 찍고 

학운공원 학의천 내려가기 전

 

- 안양천 초입에 들어서면서 하나 둘 올라오는 꽃도 찍고

안양천 

 

- 그렇게 5km 지점 석수초등학교 앞에서는 쫙 펼쳐진 꽃길을 뛰고 

석수초등학교앞 안양천 

 

- 물론 동료들과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수다로 회포를 푸는 것도 좋아하지만,, 숙취없는 달리기를 좀더하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