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운동 시작 3개월 만에 _ 12키로 찐 나 !!

 

달리기는 한달전부터 시작했고,

금연은 12월 30일

" 새해부터는 그만 펴야 겠다 "

깔끔하게 금연 성공 중이였던 30대 !! 

 

 

한번도 살 찐적 없는 58kg, 35살 남자 성인

요랬는데,,,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살찐적이 없던 나였기에 얘기들이 남긴 음식 !!

냉장고 폐기처분 전 음식들 !!  

 

" 내가 먹지 뭐 버리면 아깝잖아 " 

 

그래도 항상 같은 몸무게를 유지했던 나였기에 !!

살찔거라는 생각은 1도 없었지만

 

금연 1달동안  

 

회사 식당에서 점심 때운다는 생각으로 맛없게 먹던 나였는데

금연과 동시에, 점심이 맛있어졌고, 먹는 양도 늘고

그렇게 살짝 얼굴에 기름기가 돌자, 와이프 왈 

 

" 작작 먹어, 그러다 살쪄 " 

" 무슨 살, 한번도 살찐적 없는데,, 그리고 달리기도 하잖아 " 

 

 

그렇게 3개월만에 70kgs이 된 나   

 

이제 저녁마다 맥주와 고기를 씹지 않으면 잠이 안오고 

점심은 여전히 맛있고 

3개월 후 향상된 능력은, 주량과 다음날 빠른 술 회복

 

- 대신

* 사라진 턱선과 갑자기 나이들어보이는 얼굴 

* 허벅지와 허리가 맞지 않아 더이상 입을 수 없는 바지들

* 배때문에 입을 수 없는 와이셔츠 

* 지각할까봐,, 뛰고있는데도,, 예전 속도감을 느낄 수 없는 몸. 

 

 

" 걱정마, 작정하고 운동하면 3개월이면 빼 !! "   

 

- 둘째 아들 유치원때, 운동 주제로 선생님이 설명할때였는데

- 선생님께서 " 운동하면, 건강해지고, 살도 빠지고, 등등등,," 

- 갑자기, 둘째놈이 선생님 설명 중간에, 손을 들고 

 

 " 우리 아빠는 운동해도 살 안빠져요 "

 

비오듯 흘린땀과 장수 막걸리 1병 

 

집앞 헬스장에서 5km 죽을동 살동 뛰고나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에서

장수막걸리 한병을 손에 들고, 축축한 1000원짜리 지폐 두장을 건널때,,, 째려보시는 슈퍼 아줌마 !! 

샤워후,, 제육볶음과 먹는 막걸리 첫잔의 시원함 !!!! 

 

' 꿀꺽꿀꺽,, 와 ~~ 이 맛에 운동하지 !! '  

 

운동 = 살빼기 !!   

" 도체 누가 이런 사기를 치는지 ???? "  

 

이런 생활이 1년을 넘길 무렵, 기분좋게 막걸리도 먹고 남은 음식도 처리한 어느날 저녁 !!

와이프왈,, 

 

" 너 이제 정말 심각해 !! 배 나오고 얼굴 쳐진 욕심많은 악덕 지주 같어 "

 

요렇게 변했죠 ㅠㅠ 

 

 

 

그렇게 체중계에 올라가니 78kgs. 숫자를 두눈으로 보니 심각함을 자각하게 되고,,

도데체 이해가 되지 않아 ???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네요. 

 

" 왜 운동해도 살이 안 빠지지 ? "

 

숨만 쉬어도 소비하는 기초 대사량 비율이 60~75%.

나머지 25~ 40%를 5km 운동으로 소비하는게 아니라 

그 대부분은, 걸어다니거나, 움직이거나, 이런 기본 신체 활동

 

그럼 하루 5km 달리기는 맥스로 잡아도

하루 칼로리 소모량의 약 5% ???? 

 

5km 뛰면 350~400 kcal 소비 !

막걸리 1병 345 kcal +

제육 1인분에 대략 500 kcal. 혼자 3인분 정도 먹었으니, 1,500 kcal +

여기다, 밥이며, 반찬이며, 국이며,,,, + 알파 그것도 많이 !!

그리고 이건, 저녁 한끼라는 거 !!

 

결국 

운동 ≠ 살빼기

운동 = 건강

먹는양 줄이기 = 점점 빠지는 살  

 

' 운동하면, 살 빠져 !! '  라는 개연성 낮은 말은 점점 사라졌으면 하네요.

 

저처럼 무식하게 ' 운동도 하는데,,,, ' 라는 생각으로 막 드시지 말고요